[연합뉴스] 제모도 경쟁력?

작 성 일 : 2008.09.16

외모가 하나의 경쟁력이 되며, 남성들도 화장을 하고 성형을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게다가 여성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제모를 하는 남성들까지 등장하며 더 이상 여성 전용의 미용이 없어졌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남성들이 남성미의 상징이라 여겼던 \\털\\까지 제거하며 제모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몇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최근 남성들이 여성 못잖게 피부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인 듯하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피부 클리닉에 가면 예전에 비해 남성들이 눈에 많이 띄고 화장품 가게에도 남성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 남성들이 요즘 관심을 갖는 것이 바로 제모. 대구에 위치한 제모전문 라온연합의원의 이진수 원장은 "최근 제모를 위해 병원을 찾는 남성들이 크게 증가했다"며 "제모 뿐 아니라 점빼기 등 미용과 관련해서 문의하는 남성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피력했다. 이 원장은 "남성들은 면도를 하며 상처를 입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제모에 대해 특히 민감하다"며 "수염 뿐 아니라 다리, 겨드랑이의 털을 제거하기 위해 문의하시는 분들도 제법 많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남성들이 제모에 관심을 갖는 것은 제모클리닉에 있는 레이저 제모 때문이다. 집에서 하는 제모는 거뭇거뭇한 흔적이 남고 2∼3일 후에 다시 제모를 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그러나 레이저 제모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고 말끔하게 털이 제거되기 때문에 남성들의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중 좋은 반응을 얻는 시술법이 소프라노 레이저제모이다. 소프라노 레이저 제모란, 810nm파장의 다이오드레이저를 이용, 모낭 끝에 있는 검은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여 제모를 하는 새로운 제모시술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레이저의 파장은 10Hz방식까지 나오는데, 10Hz방식이란 1초에 10번 이상의 샷이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소프라노 레이저제모는 털의 씨앗이 되는 부분을 빠르고 쉽게 없앨 수 있어 제모 뿐 아니라 처지고 노화된 피부에 탄력을 준다. 이밖에도 굵은 털은 물론, 얇고 옅은 색의 필요 없는 잔털 까지도 빠른 시간에 제거가 가능하여 남성들의 선호도가 높다. 더 이상 제모를 여성의 전유물이라 부를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 제모는 남녀노소할 것 없이 모두의 고민이며 모두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되었다. 보다 깔끔한 외모로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모를 하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남성도 제모로 당당해지는 시대에, 자신의 외모 경쟁력을 조금 더 상승시켜보는 건 어떨까. 도움말 = 라온연합의원 이진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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